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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프롤로그

단간론파 Dan 프롤로그 - 1

단간론파 Dan은 단간론파 본가 시리즈의 스토리 및 인물에 대한 스포일러, 주관적 해석과 재창작 요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으니 부디 이점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단간론파 Dan은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 특성상 주인공 및 캐릭터들의 속마음 및 생각 등의 부분에서 대본체 표기가 들어간 부분이 많습니다.
읽는데 불편함이 없길 바랍니다.



-



???
: 그거 알아? 세상엔 아무런 재능 없이 행운이라는 이름의 축복만으로 재능 있는 이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



···


???: 음? 그게 뭐 어쩌라는 거냐고? ··· 아~ 모르는구나? 하긴 모를 수밖에 없겠네, 넌 그런 재능 있는 사람이 아니니깐. 후후


···


???: 어떠한 재능 넘치는 이들도 너랑 비교해서 태생부터 다르니깐, 환경이나 지원받은 것들의 차이도 어마무시하고... 애초에 너 같은 애랑은 접점 자체가 없으니깐 알 필요도 없지, 맞지?


···


???알았어! 농담이야 농담, 이쯤 할게 '로드'하고 좀 이따 보자. 바이바이~


···

???: 세계의 희망이 될 초고교급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을게...
 
 

단간론파 Dan
<프롤로그>
수많은 가면들의 가면무도회


사립 키보가미네 학원.
세계의 모든 1류 학생을 뽑아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 자들을 양성시키는 교육기관이다.
수많은 사람이 이 키보가미네 학원에 들어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어느 이유에서든 말이다.
 

물론 돈만 내면 입학할 수 있는 '예비 학과'라는 것도 존재하지만, 그런 건 취급도 안 좋을뿐더러 존경받긴커녕 다른 이들에게 멸시만 받는다.
그것보다는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아 정식으로 '초고교급'이라는 칭호를 받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다.
'초고교급'.
 

어떠한 분야에서 1류, 그 이상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이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사람이 그 칭호를 가진 이들을 부러워한다.
그 칭호를 가진 자가 매우 어린 5살짜리 꼬마 일지라도, 매우 나이가 많은 80대 노인일지라도 말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거의'의 사람들이 그렇다.
그 거의에 해당하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그 소수의 사람은 초고교급 재능을 가진 이들을 싫어하는 단계를 넘어서 혐오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시기 질투'
초고교급 재능을 가진 이들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시기 질투를 한 몸에 받는다.
 

그러한 관심을 못 이겨 기껏 얻은 초고교급의 칭호를 버리는 이들도 존재한다.
그 정도의 관심도 견디지 못하여 뭘 하겠냐는 둥 그 귀한 초고교급 칭호를 버리는 이들을 한심하게 여기는 이들도 있다.
물론 나는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난 '초고교급 탐정' 이라는 재능으로 키보가미네 학원에 초청된 '하지타 메오 (土師 為夫)'라고 한다.

 

초고교급 탐정
하지타 메오 (土師 為夫)

생일: 2월 25일.
키: 177cm. 몸무게: 63kg. 가슴둘레: 86cm.
혈액형: AB형

 

고작 사건 하나 해결한 것으로 천재 소년이라 불리고 칭송받고 떠받들어지고 있다.
초청장을 받은 것이 알려졌을 때 수많은 사람이 축하해 줬던 때를 아직도 기억한다.
기쁘기도 했지만 한 곳은 불편했다.
 

그런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을 티 낼 수는 없으니 냉정한 척 나 자신을 속이곤 한다.
초고교급 칭호를 받은 것은 당연히 기쁜 일이지만 티를 낼 수는 없었다.
그러한 가면을 쓰는 것은 익숙하니 말이다.
 

어쨌든 오늘이 바로 키보가미네 학원에 입학식을 하러 가는 영광스러운 날이다.

이제는 내 인생의 또다른 청춘의 페이지가 시작될 장소가 될 곳이다.
 

지타 메오: 드디어 도착했다... 사립 키보가미네 학원..!
 
 
그런 설레는 마음가짐으로 들어선 교문이 추후 완전히 폐쇄될 것이라는 사실을 그때의 나는 미처 자각하지 못했다…
 

지타 메오: ···!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통증으로 인해 기절하게 되었다.
 

지타 메오: ··· 윽...
 
 
기절하고 깨어나 보니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눈을 떴다.
흐릿해진 시야가 조금씩 돌아온다.
시야가 돌아오자 상황 파악을 위해 눈을 바쁘게 움직인다.
이곳은 교실이다.
눈을 움직이는 동시에 손에 차가운 느낌이 몸을 타고 올라온다.
이 느낌 어딘가 매우 익숙한 느낌과 촉감이다.
나무 책상의 촉감과 일치한다.
계속해서 엎드려 있을 수만은 없으니 몸을 일으키려고 시도한다.
 

지타 메오: 아악..!
 

몸을 일으키려 시도하자 온몸이 전기가 흐르듯 저리기 시작한다.
책상에 얼마나 오래 엎드려 있었으면 몸이 저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시간이 오래 지난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다시 한번 책상에서 일어나려고 손을 움직여 보니, 무언가가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을 눈치챘다.
분명 전에 받았던 키보가미네 학원 초청장이다.
마치 누군가에게 뺏기기 싫다는 듯이 매우 꽉 쥐고 있었다.


지타 메오: 이걸 내가 이렇게 꽉 쥐고 있었나?

나는 초청장을 펴서 다시 한번 그 내용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안녕하십니까.
저희 키보가미네 학원에서 귀하,
'하지타 메오 (土師 為夫)' 학생을
'초고교급 탐정' 으로써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여
키보가미네 학원의 합격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이 초청장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밑에 적힌 날짜인 입학식 당일 날에 본인과 초청장과 함께
키보가미네 학원에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키모가미네 학원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20XX년. XX월. XX일




역시나 초청장에는 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다.
그저 평범한 초청장이다.
나는 의자에 앉은 채로 초청장을 다시 고이 접어 바지 주머니에 넣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본다.
 

지타 메오: 잠깐 주머니가 허전한데...
 

허전함에 바지의 양쪽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휴대폰이 보이지 않았다.
 

지타 메오: 뭐지... 어디간거람...
 

휴대폰이 없어져 당황스럽긴 했으나, 의뢰받았던 사건들 같은 중요정보들은 전부 기억해 두고 있으니 우선순위로 찾을 것은 아니었다.
그런 건 나중에 사면되는 것이니 말이다.

 

지타 메오: 나중에 새로 사든가 해야지.
 

나는 다시 교실 환경에 집중한다.
이곳은 분명히 교실이다.
근데 일반적인 교실과는 다르다.
 

지타 메오: 애초에 내가 이런 교실에 들어온 적이 있던가?
 

기억의 필름이 가위로 잘린 느낌이다.
몸의 저림이 멈추자 나는 나무 책상과 의자에 앉힌 무거운 몸을 일으켜 교실을 제대로 둘러본다.
 

칠판에는 어떠한 글씨가 적혀있다.
'WELCOME GREETINGS!'라 말이다.
아마 나와 같은 신입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적은 문장일 것이다.
 
 
교실의 창문은 매우 두꺼운 철판으로 막혀있다.
 

지타 메오: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지?
 

두드려보니 둔탁한 쇳소리가 울려 퍼졌다.
보니 진짜 철판인 것 같다.
 

시계를 보니 9시 10분이라 되어있다.
 

지타 메오: 9시가 넘은 거면 입학식에 지각했을 텐데, 그럼 어떻게 되는 거지?
 

난생 지각이라는 것은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된다.
그렇게 큰 일은 안 생기겠지만 말이다.
 

교실의 천장 구석에는... 기관총!?


지타 메오: 어째서 이런 곳에 기관총이?


진짜 총은 아니겠지 싶으면서도 아무리 봐도 모형이나 장난감 총처럼 보이진 않는다.
갑자기 매우 오싹해진 기분이다.


지타 메오: 설마 발포가 된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불길한 예감은 항상 틀린 적이 없던데...


다른 한쪽 구석에는 CCTV와 스피커도 부착된 것 같다.

 
지타 메오: 저기에 배치하면 사각지대가 생길 텐데.

 
CCTV가 교실의 한쪽 구석에만 있다.
저렇게 된다면 CCTV가 있는 벽면은 확인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다.
 

그렇게 중얼거리며 나는 몸을 굽혀 교실의 책상들 안 서랍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먼지만 있다.


지타 메오: 여긴 뭐 관리도 안 하는 건가?


매우 수상한 것 투성이었지만 교실 안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교실 밖으로 한 번 나가 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몸을 일으켜 교실 앞문 앞으로 간 순간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 그러지 말고 조사만 해보자니깐 응? 아니 대답 좀 해봐 무시하지만 말고!

 
분명 어떤 여성의 목소리다.
누군가와 대화 중인 듯하다.
좌측에서 들리는 말소리가 내가 있는 교실 문 앞에서 멈췄다.

 
지타 메오: (들어온다...)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교실의 문이 열린다.

 
'드르륵..!'

 
???: 어라? 사람이 있었네? 잘됐네 '아코' 군!


어떤 여성이 웃으며 말한다.


???: ···

 
그 남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본인이 언급당하니 표정을 약간 구겼다.
어떠한 두 사람과 교실 안과 문밖 사이의 경계선에서 마주쳤다.
나는 빠르게 두 사람을 눈으로 훑어본다.
의상 착의라던지 지금 취하고 있는 표정들이던지 말이다.


지타 메오: (딱히 수상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 여기서 이야기하기에는 뭐 하니 들어가서 얘기하자.

지타 메오: 네? 아 네 그러셔도 됩니다.

 
나와 대화하고 있는 여성은 노란색 포니테일 머리에 청 멜빵바지를 입고 있는 여성이었다.
옆에 있는 남성은 큰 키에 비해 빼빼 말랐으며,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는 창백해 보이는 피부를 지닌 남성이었다.
포니테일의 여성은 마른 남성의 손을 잡고선 내가 있는 교실 안으로 들어온다.
남성은 그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았다.
 

???: 좋아,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니 통성명이나 해보자.


여성은 붙잡았던 검은 머리의 남성의 팔에 손을 떼며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지타 메오: 아 저는 '하지타 메오 (土師 為夫)' 라고 하고, 초고교급 탐정이라고 합니다.


나즈마 마이리: 초고교급 탐정이라니 멋있네! 난 초고교급 수리공 '이나즈마 마이리 (稲妻 麻衣里)'라고 해!

초고교급 수리공
이나즈마 마이리 (稲妻 麻衣里)

 
생일: 10월 20일.
키: 165cm. 몸무게: 54kg. 가슴둘레: 88cm.
혈액형: B형.
 


그렇게 말하며 여성은 엄지손가락을 자기 쪽으로 치켜들며 위풍당당한 포즈를 취했다.
 

나즈마 마이리: 고칠 거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난 번개(稲妻)와도 같거든. 어느 누구보다 빠르고 모두의 이목을 끄는 그런 손을 가졌으니깐!

 
소개를 마치며 이나즈마 씨는 꽤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나즈마 씨는 상당히 에너지가 넘쳐 보이는 사람인 것 같다.

 
나즈마 마이리: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아코 군 빨리 소개해!


그렇게 말하며 이나즈마 씨는 검은 머리 남성의 허리를 팔꿈치로 툭툭 쳤다.


아코 료타: ··· '아코 료타 (赤穂 亮太)'... 초고교급 행운이라고 한다...
 

 

초고교급 행운?
아코 료타 (赤穂 亮太)

생일: 7월 13일.
키: 183cm. 몸무게: 59kg. 가슴둘레: 87cm.
혈액형: AB형.



아코라는 남성은 저음의 목소리로 날 내려다보며 자기소개를 했다.
난 잠시 그 목소리를 듣자 압도당했다.
큰 키에 창백한 피부의 남성이 저음으로 말하니 마치 귀신을 보는 것 같았다.

 
아코 료타: ···

 
그 남성은 자기소개를 마치고선 아무런 말도 없이 나를 내려다본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적의가 있다고 느낄 표정이었다.
 

나즈마 마이리: 야야! 왜 애를 노려보고 그래, 신경 쓰지 마 하지타 군.
 

그렇게 말하며 이나즈마 씨는 손으로 아코 씨를 좀 더 뒤로 밀었다.
 

아코 료타: ···

 
아코 씨는 본인이 밀리는 와중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코 씨는 자신을 초고교급 행운이라고 말했다.
행운이라면... 분명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다.
 

키보가미네 학원에서는 매년 추첨으로 1명씩 뽑아 '초고교급 행운'으로 편입시킨다는 것을 말이다.
재능이 있는 많은 이들은 운만 좋으면 키보가미네 학원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에 분노하여 이 제도를 반대하곤 한다.
감히 아무런 재능 따위 없는 무능이 이러한 엘리트 기관에 들어온다는 것이 아니꼬운 것이다.
한심한 인간들이다.


지타 메오 : 행운? 그렇다는 건 추첨으로 입학했다는 뜻인가요?

 
내가 그렇게 물어보자 아코 씨를 밀던 이나즈마 씨가 멈췄으며, 아무 행동도 하지 않던 아코 씨가 움직이신다.
아코 씨는 이나즈마 씨를 밀어내고 내 앞까지 다가온다.


아코 료타: ··· 그 말의 의미가 무슨 뜻이지..?


아코 씨가 바로 나의 앞까지 다가와 또 다시 나를 내려다본다.


지타 메오: 무슨 의도가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키보가미네 학원은 매년 추첨으로 학생 1명을 뽑아 초고교급 행운으로 편입시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전 그게 아코 씨인지 물어본 것일 뿐입니다.

아코 료타: 알다시피 그런데...
 

나의 질문에 분위기가 매우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내가 너무 눈치가 없었던 것 같다.
 

나즈마 마이리: 자 자, 처음 보는 사이인데 그러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같은 동급생일 텐데.
 

이나즈마 씨는 나와 아코 씨 사이로 들어가 상황을 정리하신다.
이나즈마 씨가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아코 씨는 이 상황 자체가 매우 귀찮은 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한 말이 아코 씨의 기분을 나쁘게 한 것 같다.
 

나즈마 마이리: 그럼 하지타 군도 이제 막 깨어난 거지? 키보가미네 학원 정문에서 정신을 잃었다가 우리처럼 교실에 기절해 있던 채로? 소지품도 다 뺏기고?

 
정확한 이야기다.휴대폰도 마찬가지이고 입고 있던 옷만 빼고 모든 물건들이 사라졌다.
그걸 알고 있다는 것은 나와 같은 동급생이거나 나를 가둔 일행들 중 하나 일 것이다.
 

지타 메오: 아 맞습니다, 설마 그쪽들도?

나즈마 마이리: 어, 우리 둘 다 기절했다가 일어나 보니 핸드폰 같은 소지품도 없어지고, 이런 건물 교실 안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어. 아코 군은 교탁에 서서 내가 깰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고.
 

자고 있었다... 라고 하는 것보다는 '기절해 있었다.'가 더 올바른 표현이긴 하지만 굳이 지적하진 않기로 했다.
아코 씨가 이미 깨어나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면 언제 깨어나신 거지?
왜 나가지 않고 이나즈마 씨를 기다린 거지? 와 같은 질문을 아코 씨에게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까의 질문으로 인해 아무렇지 않게 질문하기에는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지타 메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두 분 다 똑같이 기절했다가 일어난 것 같은데.. 누가 그런 짓을 한 걸까요?

나즈마 마이리: 누가 그랬는지는 몰라도 악질적인 인간인건 틀림없어. 학원 측 장난이라고 해도 이건 도를 한참 넘었다고.

지타 메오: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키보가미네 학원 설립 이후 키보가미네 학원 내에서 입학식 날 이러한 이벤트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만약 있다고 한다면 매스컴에서 화제가 됐을 것이다.
 

'드르륵..'
 

아코 료타: ···


아코 씨가 교실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신다.
 

나즈마 마이리: 아코 군! 단독행동은 안된다고!

 
아코 씨는 이나즈마 씨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나즈마 마이리: 아이참... 아코 군 같이 가!
 

이나즈마 씨도 아코 씨를 쫓아 밖으로 나갔다.
나도 쫓아가봐야 될 것 같다.
함께 있을 일행이라곤 저 둘 밖에 없으니 말이다.
 

나도 이 둘을 쫓아 교실 밖으로 나간다.
내가 있던 교실의 반의 교실명을 보니 1-B반이라고 적혀있다.


다행히 두 분은 멀리 가지 않고 투닥거리고 있었다.
빨리 그들에게 합류해 함께 조사할 것을 건의했다.

 
나즈마 마이리: 같이 조사한다면야 좋지, 그렇지 아코 군?
 
아코 료타: ···
 

이나즈마 씨는 찬성했지만 아코 씨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지타 메오: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거겠죠?
 
아코 료타: ···
 
나즈마 마이리: 안 된다고는 안 하는 거 보면 괜찮은 거 같기도?
 
지타 메오: 그럼 잠시 잘 부탁드립니다. 이나즈마 씨, 아코 씨.
 

이나즈마 씨와 아코 씨 총 셋이 합류하여 함께 조사하기로 하였다.
 

지타 메오: 그럼 저희 어느 쪽부터 조사해 볼까요?

나즈마 마이리: 일단... 저쪽부터 조사해 보자

 
그렇게 말하며 이나즈마 씨는 손으로 우측을 가리켰다.
 
 
지타 메오: 좋아요 그럼 가봅시다.

 
그렇게 나와 이나즈마 씨, 아코 씨는 건물의 우측으로 향하였다.
 
 
 
 

간단하게 프롤로그 올려봅니다.
어디서 끝내야 할지 몰라 여기서 짧게 끊습니다.
다음에는 이것보다는 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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